2026년 본당 사목지침
신내동 신자 여러분께, 언제나 하느님의 평화가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지난 한해 동안 우리들은 ‘희망의 순례자들’ 희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우리들을 억압하는 노예와 빚으로부터의 해방을 살려고 노력하며,
그 모든 노력 안에서 실존하시며 당신의 자비를 베푸시고 이루시는 하느님을 체험하고 그분에 대한 신앙을 증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우리 신내동 공동체를 한마음으로 전신자 성지순례를 다녀오며 순교자들과 함께하신 예수님과 함께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생생한 희망을 간직하기 위해서,
예수님과 일치하는 미사성제를 포함한 성사생활과 각 단체의 기도, 영성생활, 그리고 각 개인의 기도생활에 성실히 임해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 주신 희망을 직접 살아내고 선포하려고 노력하면서, 애덕실천을 하고 빈첸시오회 활동과 함께 가난한 이들에게 다가갔으며
젊은이들을 향해 준비하고 나아가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준비에 참여하였습니다.
지난 2025년 교회 안에서 무수히 많은 열매를 맺도록 이끌어주시고 보호해주신 성령께 감사드립시다.
그리고 보호자 파라클리토 성령께서 계속해서 우리를 인도해주시기를 청하며
2026년에도 신내동 성당이 많은 열매를 맺고 하느님 나라를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하며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올해, 존경하올 서울대교구장이신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표어로 우리 신앙공동체가 방향을 잡아 나아가기를 촉구하십니다.
우리 공동체가 시노드 교회로 나아가야한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시노드는 같이 걸어가는 길이라고 직역할 수 있습니다.
결국 함께함, 같이 걸어가는 것이 교회의 본질적인 모습이라는 것을 되새기게 합니다.
세계주교시노드 ‘최종문서’에서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시노달리타스’(synodalitas)란 더 참여적이고 사명 수행에 전념하는 교회가 되기위한,
곧 더욱더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며 모든 남녀와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교회가 되기 위한 영적 쇄신과 구조 개혁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최종문서, 28항)
결국, 교회란 멈추고 고정되어 변화하지 않는 건축물이 아닌, 진정으로 믿는 이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루며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그러한 신자들이 걷고자 하는 길, 함께 걸어가기 위해 모두가 ‘회심’하고 서로 ‘이해’하여 참된 ‘일치’를 이루는 길이 바로 시노드 교회의 지향점인 것입니다.
- 본당 방역 체제 확고히 하고, 개인 위생 관리 철저히 하기
- 2021년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 기념 희년 살기
- 개인 신앙 생활 계획, 작성하고 실천하기
모두가 그 길의 여정에서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교회’이며,
길을 비추는 복음의 기쁨을 살며 증거하는 ‘선교하는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목교서에서 제시된 ‘선교하는 시노드 교회’란, 결국 진정으로 길을 걷고 있는 여정중의 교회며,
그 길이 참으로 행복하다는 것을 세상과 스스로에게 비추고 있는교회이고,
하느님과 이웃과 참으로 함께하고 하느님과 이웃과 스스로가 모두 그 길의 주인이 되는 교회로,
그야말로 살아 숨 쉬고 움직이며 걷는 역동적인 교회임을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역동성을 살아내기 위해 무엇보다도 ‘회심’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가정과 성당생활 안에서의 이웃형제자매들과의 ‘관계들의 회심’,
성당에서 봉사하고 기도하며 단체생활을 하기 위해서 행해지는 ‘과정들의 회심’,
하느님과 진정으로 친밀한 지, 어떻게 친밀한 유대를 맺고 있는 지에 대한 ‘유대들의 회심’
을 일년동안 우리가 묵상하며 행해야할 영적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영적 주제들은 구체적으로 ‘성령 안에서의 대화’로 행하기를 추천하십니다.
각자만의 기도와 묵상으로만 끝나기보다는, 성당의 각 분과와 단체, 구역과 반, 기도단체들이 함께 모여서 성령 안에서 먼저 듣고,
서로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고 경청하며, 다시금 성령 안에서 함께 식별해내어 나아가기를 바라십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신내동 성당에서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목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 적어도 분기나 두 달에 한번, 본당 사목지침에 쳐져있는 밑줄 들을 주제로 삼아
‘성령 안 에서의 대화’를 각 단체회의, 기도모임, 공동체모임에서 실천하고 문서로 정리하기 - 회심을 청하며, 각 사도직 단체와 신심단체들은 상반기에 피정 다녀오기
- 평일미사, 매일의 기도생활을 놓치지 않기
- 성경을 주기적으로 읽으며, 될 수 있으면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최종문서 읽기
이를 위해서 교회의 3가지 모습을 말씀하십니다: ‘경청하는 교회’, ‘환대하는 교회’, ‘함께 걷는 교회’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소외된 이들, 병자들과 죄인들의 간청을 귀 기울여 주셨으며, 그들을 환대하여 주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셨으며, 당신의 살과 피를 영원한 생명의 양식으로 내어주셨으며,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신 분이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마태복음 끝에서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마태 28,2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우리들도 예수님의 경청, 환대, 함께 걸어감을 실천해야 될 것입니다.
이에 우리가 진정 귀 기울여야하는 곳은 세상의 권세와 부귀가 아닌, 예수님께서 나아가신 소외되고 낮은 곳임을 깨닫게 됩니다.
늘 그래왔듯이,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관심을 가지며 그분들이 신앙생활을 잘 영위할 수 있도록 환영하고 배려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본당관할 구역의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과 냉담으로 추워진 이들이 따뜻함과 희망을 느낄 수 있도록 본당 빈첸시오 활동과 각 봉사활동에 열심히 참여하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럴때에 우리는 같이 걷는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더욱이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일러주셨습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마태7,7-8)
우리 가톨릭 교회와 신내동 성당 공동체가 지향해야 될 모습이 이 말씀 안에 담겨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찾고 청하며 두드리는 이들에게 당신의 자비와 은총을 따뜻이 나눠주시듯이, 우리 또한 그러한 따스한 어머니 품이 될 수 있는 공동체를 지향해야 합니다.
그럴 때에 나만이 주인공인 단절의 개인이 아닌, 모두가 주인공인 교회로 변모하여 참된 보람과 행복을 누릴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모두의 교회’는 어쩌면, ‘과정들의 회심’과도 깊은 관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앞서 제시해드린 ‘성령 안에서의 대화’를 활동중인 단체나 모임에서 실행해보며, 참으로 우리가 서로 경청하고, 서로 환대하고 있는지,
어떤 부분이 우리들을 같이 걸어가게 하는지 아닌지에 대해서 식별하며 나아가는 한해가 되시기도 부탁드립니다.
이를 위해 우리 신내동 성당에서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합니다.
- 교통약자들을 포함한 본당 모두가 함께하는 ‘하반기 전신자 성지순례’에 참여하기
- 성당 활동단체를 찾아보고 가입하기
- 봉사활동을 단체별로나 개인적으로 주기적으로 실천하기
- 불우이웃을 위해, 빈첸시오회 활동에 후원하거나 가입하기
- 단체와 모임에서 서로 경청하는 단체(교회), 서로 환대하는 단체(교회), 함께 걷는 단체 (교회)를 주제로, ‘성령 안에서의 대화’를 행하기
이미 교구차원에서는 조직위원회가 발족되어 점점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단계로 세계의 가톨릭 청년들을 서울로 초대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도 합니다.
신내동 성당에서도 이미 WYD (World Youth Day, 세계청년대회)를 위한 분과가 조직되어 있습니다.
분과장과 대표청년, 대표청소년을 맡아 봉사해주시는 분들이 있고,
또한 청소년분과와 청년분과도 차츰 세계청년대회를 인식하며 어떻게 그 안에서 참여하며 세계의 젊은이들을 환대해야 할지를 그리고 있습니다.
교구장님께서는 이러한 준비도 당연히 중요하고 강조하고 계시지만,
그만큼 강조하시는 부분으로 성당의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하여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가되길 바라며 기도하십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신내동 공동체도 이러한 교구장님과 세계교회의 초대에 응답하여,
내년의 세계청년대회가 모두의 축제임을 인식하는 한해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청소년과 청년들만의 축제가 아닌, 그들과 함께 하느님 나라의 행복을 노래하고 체험하는 축제임을 깨닫고 참여해나가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를 위해, 사목교서에서는 본당차원에서 젊은이들만이 아닌, 어른 세대들도 참여하여 논의하는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본당 환대 프로그램’을 구상해보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모두가 함께 논의하면서, 세계에서 찾아오는 젊은이들을 어떻게 환대할지에 관해서,
또한 어떻게 하느님을 만나는 체험을 함께 나눌지에 관해서 구상해보는 한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계속해서 세계청년대회를 위한 기도를 바치며, 홈스테이 제공과 본당에서의 자원봉사, 교구 자원봉사자로의 지원에 대해서
‘환대의 측면’에서 논의하며, 사목협의회와 그안의 분과장님들과 분과단체들이 함께 고민하며 나누는 시간을 점진적으로 나누며 준비해야겠습니다.
또한, 세계에서 찾아온 젊은이들과 함께 본당에서 각자의 언어로 함께 기도하고 미사하기,
서로의 나라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기도와 신심 또는 사목활동 나누기, 각 고유의 음식으로 환대하며 친교이루기 등등을
‘하느님 체험의 나눔과 친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논의하며 ‘본당 환대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목교서에서는 세계청년대회가 모두의 축제로서 본당 구성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며 참여하는 일치의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본바탕으로서도 본당의 어르신들과 청년이 보다 더 가까워지는 한해,
가족들도 함께 기도하며 가정의 신앙이 성장하는 한해,
세상 안에서 젊은이들과 사회생활을 하는 신자들이 천주교 신앙을 당당히 밝힐 수 있는 굳건함을 되찾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 청하기도 합니다.
즉, 대회를 위해서만 반짝하는 친교와 신앙이 아닌, 반석과 같은 신앙을 본바탕으로 더욱 시노드 교회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신내동 성당에서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합니다.
- 어르신과 청년, 청소년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찾아 실천하기
- 일주일에 한번, 세계청년대회를 위해 온가족이 모여 묵주기도 한단 바치기
- 일상 중에서, 집에서나 밖에서 식사 전,후기도를 바치며 성호긋기
- 직장과 학교, 사회생활 중에 신자임을 밝히고 같이 짧은 기도나 성경말씀 읽기
- 생명과 관련된 주제에 있어서 교회의 입장 옹호하기
‘선교하는 시노드 교회를 향하여, 젊은이와 함께’ 이루는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은 교회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사목지침은 언제나 사랑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을 향하고 있습니다.
시노드교회란 무엇보다도 예수님을 잃지않고, 오히려 함께 걷고자 노력하는 교회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예수님께서는 늘 모든 이들과 함께 발맞추고자 사랑으로 기다리시고 들으시며 내어주시고 품어주셨음을 기억하며,
우리에게 해주신 그대로 이웃과 하느님께 행하는 한해 되시길 기도합니다.
그럼 올 한 해도 우리 신내동 본당공동체와 여러분의 가정에 주님의 평화가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한국의 순교자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